제약업계 ‘혁신형인증 반납’ 마지막 카드 놓고 고심
2013-12-25 14:44:54 2013-12-25 14:48:48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제약업계가 정부의 시장형실거래 재시행과 관련해 '혁신형인증 반납'이라는 초강수를 둘 것인지 고민에 빠져있다. 
 
현재 한국제약협회는 이사장단 총사퇴이라는 배수진을 친 가운데 혁신형인증 반납 카드를 남겨둔 상황이다.
 
일단 업계는 혁신형인증 반납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1곳의 혁신형기업들이 모두 국내제약사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들의 모임인 혁신형기업협의회 한 관계자는 25일 “마지막 카드의 위험성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혁신형인증 반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며 “41곳의 기업들이 모두 국내 제약사들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이와 관련된 문제는 이사회를 통해 논의할 것”이라며 “제약협회와는 별도로 혁신형기업 협의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41곳의 혁신형기업에는 국내제약사와 바이오기업, 그리고 다국적제약사가 포함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제약정책을 쥐고 있는 복지부와 싸워서 좋을 게 없다”며 “만약 혁신형인증까지 반납할 시 사실상 정부와 정면승부를 예고하는 것인데, 결국 ‘괘씸죄’로 제약계가 손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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