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사진제공=NC다이노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NC가 '신인왕' 이재학에게 150% 인상된 1억2500만원의 연봉을 안겼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연봉 재계약 대상자 중 65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26일 발표했다. 계약률 97%다.
투수 부분에선 '신인왕' 이재학이 고과 1위를 기록하며 올시즌 5000만원에 비해 7500만원이 인상된 1억2500만원에 계약하며 데뷔 이후 처음 억대 연봉자가 됐다. 이재학의 연봉 상승률인 150%은 김종호(200%)에 이어 팀내 2위다.
프로 4년차 투수 이재학은 올시즌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재학이 거둔 성적은 같은 팀 동료 찰리(11승 7패, 평균자책점 2.48)에 이어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해당된다. 결국 신인왕 자격 요건을 갖춘 이재학은 압도적인 표차로 올해 신인왕 자리에 올랐다.
야수 부분에선 김종호가 고과 1위를 기록했다. 김종호의 내년시즌 연봉은 3000만원에 비해 6000만원이 오른 9000만원이다. 1년 사이에 2배 인상된 연봉 액수다.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김종호는 올해 톱타자로 '22타점 72득점 50도루, 타율 2할7푼7리'의 성적을 거뒀다. 도루왕을 차지하며 '만년 유망주 백업'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조영훈이 올해 7500만원에 비해 40% 오른 1억500만원에 재계약하며 데뷔 후 처음 억대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모창민(올해 4200만원)은 4400만원 오른 8600만원, 나성범(올해 4000만원)은 3500만원 오른 7500만원, 임창민(올해 2600만원)은 3600만원 오른 6200만원에 계약했다.
연봉 2400만원을 받는 올해 신인 중에서는 이민호가 3400만원 오른 5800만원, 권희동이 2700만원 상승한 5100만원, 노진혁이 2400만원 오른 4800만원에 사인했다.
반면 고창성은 1500만원이 삭감된 7000만원에, 허준은 1000만원이 하락한 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NC는 재계약 대상자 67명 중 65명의 계약을 마쳤다. 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손민한과 이혜천은 귀국한 이후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NC다이노스 선수단 2014년도 연봉 계약 현황. (자료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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