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기 도박' 토니안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2013-12-27 10:01:30 2013-12-27 10:07:06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일명 '맞대기' 방법을 이용해 사설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들에게 모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는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토니안(본명 안승호)·탁재훈(본명 배성우)씨와, 이수근씨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씩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 수사 결과 연예인 중 도박 규모에 따라 안씨(35·4억원), 이씨(38·3억7000만원), 배씨(45·2억9000만원)를 기소했다.
 
다만 앤디(32·4400만원), 붐(31·3300만원), 양세형씨(28·2600만원)는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이 참가한 사설 불법 스포츠토토는 도박개장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당 스포츠 경기를 지정한 뒤 베팅을 권유하는 문자를 보내면, 도박참가자들로부터 경기 시작 전까지 승리 예상 팀에 일정한 금액을 베팅한다는 문자를 받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결과에 따라 예상이 적중하면 베팅금액에서 수수료 10%를 공제한 배당금이 도박 참가자 계좌로 송금되고, 예상이 틀리면 베팅금이 도박개장자 관리 계좌로 송금되는 방식이다.
 
이들은 1회 베팅금액과 1일 베팅액수가 제한되는 합법적인 스포츠토토와 달리, 제한이 없고 베팅 금액을 후불처리할 수 있는 불법 스포츠도박에 빠져든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법원종합청사(사진=뉴스토마토 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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