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김해진 연구개발본부 사장.(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R&D(연구개발)와 영업·마케팅 부문을 강화한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27일 현대차 137명, 기아차 53명, 계열사 229명 등 총 419명 규모의 2014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4명 ▲전무 36명 ▲상무 75명 ▲이사 146명 ▲이사대우 144명 ▲수석연구위원 2명 ▲연구위원 2명 등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의 이번 승진 규모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통한 내실경영 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해(379명)와 비교해 10.6% 증가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연구개발 및 품질, 영업, 마케팅 등 그룹 핵심 부문의 승진자 비율을 대폭 상향했다.
아울러 해외 주재원 승진자 확대, 연구개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본부장 신규 보임, 여성임원 승진자 우대 등 인사의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이 43.4%(182명)로 크게 두드러졌다.
이는 차량 성능 및 품질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 친환경차와 IT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에 집중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글로벌 전략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율도 26.7%(112명)로 확대했다.
전체 승진자 중 해외생산 및 판매부문 주재원도 19.6%(82명)를 차지했다.
특히 김해진 현대차 파워트레인 담당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하면서 연구개발 부문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해외시장에서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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