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마그네틱 방식의 금융카드를 직접회로(IC)방식으로 전환하는 시점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증권사 IC카드 교체율은 8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평균 IC카드 교체율은 85%로 90%를 넘는 은행권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2월 1일까지 100% 교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증권사 가운데 IC카드 교체율이 90%를 넘는 곳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했다. 교체율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43%에 불과한 곳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ATM기기에서 마그네틱 카드를 읽지 못하면 고객은 창구에 항의 할 수 밖에 없다"며 "고객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미리 교체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안내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증권사의 IC카드 교체율이 낮은 이유로는 적극적인 홍보 부족이 꼽혔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설치한 ATM기기나 현금인출기(CD)기가 많지 않은 증권사는 IC카드 교체를 홍보 필요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반면 '월급통장'으로 인기가 높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특화된 증권사는 ATM기나 현금인출기(CD) 설치에 적극적이다.
또 증권사 고객의 특성상 현금 인출 빈도가 낮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IC카드 교체율이 낮지만 증권사 고객의 카드이용율이 낮아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나서서 불편함을 호소해 온 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6일 IC카드 교체를 독려하기 위해 증권사 담당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2월달부터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IC 카드로 서둘러 교체해달라고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월3일 모든 은행자동화기기(ATM)기기에서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중단된다. 보안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사용이 중단되면서 보안성이 높은 IC로 교체되지 않은 카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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