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면제 종료 앞두고 분양시장 '바쁘다, 바빠'
건설사, 휴일 계약 진행 등 파격 마케팅 전략
2013-12-28 11:00:00 2013-12-28 11:0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5년간 양도세 면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아파트 분양시장은 막바지 손님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세제혜택들이 며칠 남지 않은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건설사와 주택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몰리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최근 '위례 사랑으로' 아파트를 분양한 부영은 올해 마지막 일요일인 29일에도 쉬지 않고 당첨자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 달성군 '죽곡 대실역 한신 휴플러스'를 비롯해 경남 창원 '에코 센트레빌', 광주광역시 '송정 e-다움' 등 이번 달 분양한 5개 단지도 마지막 주말인 29~31일 아파트 계약을 받기로 했다.
 
앞서 연말 모임이 많은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거제 장평 유림노르웨이숲' 아파트 등 6곳은 쉬지 않고 계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휴일에 계약을 받는 것은 물론, 미분양 단지들을 위한 파격 혜택도 내놓고 있다. 계약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을 낮추고 중도금·잔금 무이자 대출이나 납부 기한을 연기해 주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047040)동부건설(005960)이 분양 중인 경기 김포시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지난달부터 중도금 무이자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2차 아이파크'의 납부 조건을 계약금 1000만원으로 낮추는 등 잔여 가구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8 블록에 분양하는 '고양 삼송 아이파크' 역시 최대 1억원까지 분양가를 할인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제공하는 양도세 면제 시한에 맞추려고 계약 일정을 앞당겨 휴일에도 강행하는 건설사가 이례적으로 생기고 있다"며 "실제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결과, 미분양 물량 소진과 신규분양 물량의 계약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자들로 붐비고 있는 견본주택 내부의 모습.(사진제공=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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