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교황에게 친서.."평화회담 참여할 것"
2013-12-30 07:36:16 2013-12-30 07:40:2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다음 달에 열리는 평화회담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
29일(현지시간) CNN은 바티칸을 방문 시리아 대표단이 이 같은 내용의 알 아사드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아사드는 시리아 내전을 끝내자는 교황의 메시지에 감사함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5일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 축하 메시지로 시리아 폭력의 종식과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아사드 대통령이 교황에게 편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아사드는 서한을 통해 "테러리즘을 근절하려면 시리아 주변과 중동에서 테러리스트에게 무기를 제공하거나 훈련을 시켜주는 등의 지원이 먼저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외부인의 간섭이 없다면 시리아인들끼리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2' 평화회담에서는 시리아 내전을 매듭짓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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