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당직자 등 30여명이 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도 '민주당의 변화'를 재차 화두로 꺼내들었다.
김한길 대표는 묘역 참배 후 비망록에 "2014년 님의 뜻을 이어서 민주주의·민생·평화를 지키고 승리를 위한 변화를 감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 대한민국의 민생과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으로 승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후 노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잘 돼야 한다"며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잘 견디고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 여사를 예방한 후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사저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해 각오를 밝히며, '민주당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새해를 맞아 민주당도 새로워져야한다고 절실하게 생각한다"며 "민주, 민생, 평화를 지켜내야할 것이고 승리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 큰 변화를 두려움 없이 감당해야 한다는 각오로 새해를 맞겠다"고 다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수년간 민주당이 정책예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정책예산 확보에도 민생입법 확보에도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민주당이 보다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변화와 개혁으로 민주당에게 국민의 신뢰가 다시 모아질 수 있는 틀을 잡는 한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자리한 노무현 대통령 묘역. (사진=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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