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수익력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사업실적에서도 더 이상의 후퇴는 없어야 한다는 수장으로서의 마지막 당부다.
정 회장은 2일 포항제철소에서 2014년 시무식을 갖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질주하라고 다그치는 듯 하여, 새해 첫 날에 나누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얘기"라며 어렵게 말문을 연 뒤 "객관적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자신감 있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가히 혹한기라고 할 만큼 어려웠지만 인도네시아에 포스코 첫 해외 일관제철소를 준공하는 등 여러 투자사업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또 "올해 패밀리 핵심과업은 수익성 기반 사업 추진, 글로벌 사업 리스크 관리에 만전, 그룹 내 일류사업 조기 육성,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은 소프트 경쟁력 확보, 안전하고 행복한 포스코 패밀리 구현으로 정리됐다"면서 "이들 과업의 달성 여부에 따라 포스코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철강업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데다, 더욱이 오는 3월 수장 교체를 앞두고 있는 만큼 떠들썩한 분위기보다는 마음을 다잡고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승계협의회에서 물색한 후보군의 검증작업을 거쳐 3월 주주총회 이전에 차기회장 후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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