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총수 구속 후 초과 성과 기대-현대證
2014-01-03 07:34:14 2014-01-03 07:37:5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증권은 3일 CJ(001040)에 대해 과거 재벌 총수가 구속되었던 기업은 그 다음해 높은 초과 성과를 보여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재벌 총수가 횡령 등의 이유로 구속수감 내지는 유죄 판결을 받은 기업은 그 해에는 낮은 주가 성과를 보였으나 그 다음해에는 매우 높은 초과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3년 소버린 사태 때의 SK(003600), 2006년 현대차(005380)그룹 비자금 사건의 현대글로비스(086280), 2011년 탈세 횡령 관련된 오리온(001800), 2012년 배임 관련 한화(000880), 2012년 배임 관련 SK C&C(034730)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 연구원은 "구속 다음해 높은 초과 성과는 실적 정상화와 투명성 개선이 주 원인"이라며 "올해 CJ 역시 연결영업외비용이 급감하면서 연결영업이익 성장을 초과하는 주당순이익(EPS) 개선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올해에는 수익성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선회할 가능성 높아 긍정적"이라며 "CJ(001040)푸드빌과 CJ올리브영은 그동안 급속한 매출 성장대비 적자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신규 출점 속도가 늦춰지는 대신 영업흑자와 순이익 달성이 유력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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