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3일 KDB대우증권은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프로그램매물 폭탄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어제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적 매수규모가 1만5270계약이 남아있는데 순매도 평균단가가 259.53포인트 였던 점을 감안하면 계약당 2.96포인트의 손실을 감내하면서 청산을 강행했고 이는 그만큼 청산이 시급했다는 뜻"이라며 "이번 순매도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전 3차례 동안 외국인이 보여준 대량 순매수 후 해당 포지션 매도 즉 '전매'와 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외국인은 앞으로 신규매수 누적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시간동안 전매도를 이어갈 것이며 이 기간동안 순매도 규모 역시 직전 순매수 규모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의 이번 순매수 누적기간이 11거래일이었기때문에 향후 외국인 순매도 기간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괴리차가 추가 하락해 프로그램 순매도는 불가피할 것인데 현재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도 여력은 7조원에 달해 폭약이 충분한 상태이고 특히나 이번 순매수 구간에는 1월 옵션만기일이 포함되고 배당락 이후여서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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