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 개시
2014-01-05 11:06:38 2014-01-05 11:10:1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오는 31일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으로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2014년 설날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선물세트는 중·저가 상품을 늘리고, 명인명장의 힐링세트 등 구색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안전한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지속해서 늘면서 믿을 수 있는 선물세트의 선호도를 반영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큰 태풍이 없었던 관계로 작황이 좋은 사과, 배 등의 과일 선물세트가 주력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설 특성을 반영해 가래떡, 떡국떡, 쌀에 금을 함유한 프리미엄 세트(8만~13만원대), 5월과 6월 사이 지리산에서 재취한 각종 나물을 구성한 산나물 세트(4만원대), 신안 천일염으로 만든 영광굴비세트(25만원대) 등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30일까지 '2014 설날 선물세트 상품전'을 열고, 10만원 내외의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제비침으로 만들어 중화권에서 황제가 먹는 보양식으로 유명한 '유얀상(Eu Yan Sang)' 제비집 건강음료(75g 6병, 7만9000원)를 판매한다. 음료 형태로 먹을 수 있도록 제비집을 가공 처리해 홍콩, 대만, 미국, 캐나다 등에서 건강 음료로 판매되고 있다.
 
또 가격 부담으로 선물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을 위해 명절에 다용도로 사용 수 있는 국거리(목심, 사태) 1㎏, 불고기(우둔, 설도, 앞다리) 2㎏으로 구성한 현대 화식한우 선물세트(17만원)를 기획했다.
 
이와 함께 젊은 고객의 선물 수요를 위해 몽슈슈 도지마롤 스페셜 패키지(2만원대), 메종드조에 마카롱 선물세트(3만원대)도 마련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한우, 굴비, 과일 등 일반적 품목과 함께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한민국 한과 1호 김규흔 명장과 나전칠기(패세공) 김용관 명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명인 김규흔 한과 새하·마노' 선물세트(각 150만원)를 판매한다.
 
새하 세트는 정과류(사과, 딸기 조림), 다식류(백련초, 녹차 가루 등), 란류(생강 등 뿌리, 열매), 전통방식으로 만든 찹쌀유과 등으로 구성되며, 마노 세트는 란류와 함께 흑임자깨강정, 홍삼절편 등이 들어 있다.
 
또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을 향수를 연상하게 하는 병에 담은 '샤또 데스뚜블롱 아트 데코' 올리브 오일(6만원)을 선보였다.
 
갈비세트는 3·4·5번 갈빗대의 살이 두툼한 부위로, 보통 소 한 마리 도축 시 1%, 갈비 중에서도 15%에 해당하는 극소량 부위인 '순갈비(1㎏당 약 15만원)'로 교체했다.
 
영백염전의 천일염으로 간을 하고 찬바람에 말려 전통 굴비의 맛을 재현한 수협중앙회 찬바람 참굴비 세트로 1호(1.3㎏·10미, 30만원), 2호(1.1㎏·10미, 20만원)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선물하는 이를 기억할 만한 이색, 프리미엄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며 "보석함으로 쓸 수 있는 나전칠기 등 패키지 차별화 외에도 기존 갈비와 굴비도 새로 만들어 고객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얀상 제비집 건강음료.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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