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찰스 플로서(사진)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필라델피아 연방은행)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플로서 총재는 연준이 현행 100억달러 수준인 월간 채권매입액 축소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기존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줄이기로 했다.
플로서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는) 잘한 것"이라며 "경제가 계속해서 회복세를 나타낸다면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가속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점진적으로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에도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채권매입 규모를 더 줄여 양적완화를 빨리 종료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제 인플레이션율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은행들이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준비금을 푸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급리가 크게 상승할 경우 시장 우려를 덜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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