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메흐멧 심섹 터키 재무장관이 정치권 부채로 자국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메흐멧 심섹 터키 재무장관
(사진)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 부패로 외부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권정당의 부패가 드러나면서 10명의 장관이 전격 교체되는 등 전달에 벌어진 정치문제로 외부 투자가 당분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정치권 부패가 최초로 드러난 이후 지금까지 터키의 대표지수인 ISE National-100은 11.95%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7.5%나 내려갔다.
심섹 재무장관은 "법안 개혁이 진행된다 해도 외국인 직접 투자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 기업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집권한 이후 정치권 불안이 점증했다고 지적해왔다.
지난주 터키 최대 기업 집단인 사반치 그룹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이번 정치 스캔들이 법에 따라 엄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터키 정부는 정치 문제로 인한 경기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올해 터키의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인 4%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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