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유사보도 제재할 것"
"종편 몇 곳 재승인 탈락할 수 있다"
2014-01-07 10:19:18 2014-01-07 10:26:43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이 "유사보도 목록을 발표한 것은 7일 "연예 오락 교통 스포츠 등 전문채널로 등록을 해놓고 마구 보도를 하는 현실 때문"이라며 "앞으로 방송법 규정을 어긴 채 보도를 하는 전문 편성채널에 대해서는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유사보도는 종편과 보도채널은 어렵게 허가를 받고 보도를 하는데 일반 채널이 보도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으며 여론을 왜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유사보도 채널 실태조사 결과 발표가 지방선거를 앞둔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도 기능을 갖고 있는 다른 방송들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조사하게 된 것일 뿐 언론 길들이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일부 종교방송이 유사보도 채널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서 "현실에 맞도록 방송법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며 역사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종편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광고가 부족해 여러 가지 무리한 방송을 많이 한 점, 방송의 다양성 측면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서 엄격하게 심사할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몇 곳이 탈락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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