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마이클 34득점' 대한항공, 러시앤캐시 상승세 꺾고 2연패 탈출
2014-01-08 07:07:11 2014-01-08 07:11:08
◇마이클 산체스. (사진제공=대한항공 점보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상승세를 타던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역전승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상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19 25-1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에 연달아 패하며 흔들렸던 대한항공은 7승9패로 3위 우리카드(11승5패)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아쉽게 패배한 러시앤캐시는 4승13패가 되면서 6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승리 주역은 팀내 외국인 선수 마이클이다. 주포 마이클은 이날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4득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3개 포함)을 기록하면서 소속팀의 역전승을 주도했다. 마이클은 공격 성공률도 71.42%로서, 매우 탁월했다.
 
신영수와 곽승석도 각 16점(블로킹 5개 포함)과 13점(블로킹 4개·서브에이스 1개 포함)을 얻으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이날 바로티가 혼자 23득점하며 분전했으나 끝내 패배했다.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지만 잦은 범실 때문에 분위기를 잇따라 내준 점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에게 공격을 완벽하게 간파당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러시앤캐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2-22로 따라붙었지만 러시앤캐시가 백어택과 상대 범실을 묶어 3점을 얻고 세트를 끝내 가져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더이상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10-9의 접전상황에 신영수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시간차 공격, 마이클 백어택을 묶으면서 점수차를 18-12로 확대했다. 결국 신영수의 오픈 득점을 끝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도 날아올랐다. 2~3점을 줄곧 리드하다 20-16 상황에서 나온 곽승석의 시간차 공격과 신경수의 블로킹을 엮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홈팀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8로서 어렵지않게 가져갔다.
 
4세트는 초반 접전 양상이 펼쳐졌지만 대한항공이 이영택·신영수의 속공으로 바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대의 연속 범실까지 겹치면서 결국 점수차를 벌리던 대한항공이 승기를 가져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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