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069.0원 출발해 3.4원 내린 1064.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고점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1070원선까지 레벨을 높였지만 고점 네고 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이 가세하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4거래일간 환율이 18원 급등한 데 따른 조정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추가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069.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역외 매수에 힘입어 1070.3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고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하락 전환해 1064.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 들어 미 FOMC 의사록 공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환율은 1065원 부근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지속한 끝에 3.4원 내린 1064.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향후 양적완화 축소를 어느 정도로 속도를 낼지가 관건인 가운데 한은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며 “9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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