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8일간 98원이나 폭발적으로 오르면서 1480원대로 치솟았다. 이제 1500원대는 시간문제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반응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급등한 148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8일간 98.1원이나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11월 25일 1502.30원(종가기준)을 기록한 이후 약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1477원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오후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함에 따라 1468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 1475원 중심으로 매매공방을 벌이다 장막판 오후 2시42분 이후 급등세로 1483원까지 갔다가 다소 하락해 148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국내적으로는 국내증시의 약세와 역외 매수세 영향, 국제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과 동유럽발 위기감, GM 구조조정 문제 등에 의해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후 들어 정부의 개입이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에 환율이 진정세를 보였지만 장막판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자 환율이 더 들썩였다고 분석했다.
한 외환 전문가는 "전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인 추세에서 정부의 조정이 있다해도 쉽게 환율이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종의 속도가 조금 늦춰질 뿐 1500원대를 곧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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