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앞두고 기초 정당공천제 폐지 총력
전병헌 "만사 제치더라도 정당공천제 폐지부터 합의해야"
2014-01-09 11:49:42 2014-01-09 11:53:3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가 대두됐던 지난 대선 당시 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9일 전병헌 원내대표(사진)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정치개혁특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모두 바로잡겠다"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전 원내대표는 정당공천제 폐지는 "정치권의 기득권 내려놓기로 문재인·안철수 의원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모두 함께 약속했다"면서 "이제 우리 정치가 국민과의 약속을 최고 가치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사를 제치더라도 정당공천제 폐지부터 합의를 해야 한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당신께서 지난해에 약속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행을 국회에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여기에 당내 약속살리기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도 가세해 " 정당공천제 폐지 약속이 오발탄이었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는데 시간이 이제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적어도 설날 이전에는 게임의 룰이 확정돼야 한다"라면서 "그래야 국민도, 예비 출전 선수들도 헷갈리지 않고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기춘 사무총장 역시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이 "버려질 위기에 처했다"라면서 "지방선거가 5개월도 안 남았다. 다음달부터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백재현 의원도 "새누리당이 꼼수만 부리고 있다"면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말도안 되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위의 새누리당 위원들이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당론이 뭐냐고 했을 때 확정된 것이 없다고 계속 미루고만 있다"라면서 "내주 화요일에 2차 소위를 열어서 더 논의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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