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과 사뭇 달랐던 천호선 정의당 대표 기자회견
김한길 13일, 황우여 14일 잇따라 신년 회견
2014-01-09 17:40:48 2014-01-09 17:44:3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일은 대박"이라는 유행어(?)와 '박근혜식 소통론' 등 화제를 남긴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표들도 잇따라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제1야당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집권당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각각 오는 13일과 14일 출입기자단 앞에서 신년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과 여당에 국가기관 대선 불법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박 대통령의 계획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들에 앞서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9일 가장 먼저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형 사회민주주의 실천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을 언급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천 대표는 안철수 신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정국과 관련, 6.4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연대 계획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천 대표의 기자회견은 잘 짜여진 각본을 연상시킨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천 대표는 청와대 출입기자들 앞에서 사전 조율된 질의응답을 진행한 박 대통령과 달리, 국회 귀빈식당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기자들과 마주보고 앉아 평등한 자리라는 인상을 줬다.
 
아울러 준비된 모두발언을 읽은 뒤에는 미리 준비된 원고 없이 즉석에서 손을 든 6명의 기자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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