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사이드
진행: 박남숙 앵커
출연: 전정현 투자클럽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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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최근 반도체 장비주 주가 추이와 상승 배경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반도체 장비주들의 흐름이 좋은데요. 주로 코스닥 종목 위주로 강한 시세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반도체 장비주는 4% 가까이 올랐구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등락률(2.32%)을 웃도는 상승률을 냈습니다. 올 들어 대형주가 부진한 틈을 타 반도체 장비주가 이렇게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구요.
수급상으로도 보면요. 원익IPS같은 경우는 올해 들어 외국인이 코스닥 종목 중에 가장 많이 사들였구요. 또 유진테크같은 경우 기관 쪽에서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점까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메모리 가격 추이와 수급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전문가: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중후반 소폭 파락한 후 다시 강보합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낸드 가격은 올해 1분기 초반까지 하락한 후 1분기 중반부터 강세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설비투자가 본격화 중인건가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에 투자하는건데요. 전 공정에만 모두 7조8078억원이 투자될 계획이구요. 1단계 투자는 지난해 집행되면서 총 비용의 60%가 투입됐습니다. 올해는 2,3단계 투자가 이어지면서 3조원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또 SK하이닉스는 이천 공장에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구요. 오는 2015년까지 모두 1조8000억원 가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021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장비주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나요?
기자: 오늘 오전에 취재한 결과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도체 장비주 관련해서 기대되는 모멘텀이 없고, 뚜렷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추가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 장비주 가운데 최선호주로는 주로
원익IPS(030530)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관련해서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전문가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전문가: 현재 PC에서 모바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될 것 같습니다. 핵심은 3D 낸드로 보셔야 하구요. 최선호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한 유진테크를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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