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신형 제네시스'.(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최첨단 기술의 총아인 '신형 제네시스'가 북미 프리미엄 세단 시장 정벌에 나선다. 전작의 명성을 잇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개막한 '2014 북미 국제 오토쇼(NAIAS·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08년 제네시스 출시 이후 6년 만의 후속작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가 그룹의 모든 역량을 담아 만든 일대 전략차종인 만큼 안전과 편의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자평했다.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현대차 미국 법인장 데이브 주코브스키 사장.(사진=현대차)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이날 “제네시스는 2008년 출시 이후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를 고양시킨 대표 차종“이라며 미국 내 제네시스의 쾌거를 소개했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Mike O’Brien) 미국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은 “신형 제네시스의 뛰어난 스타일과 최고의 주행성능 등은 신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며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 한층 세련되면서도 다이내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해 냈다.
또 최고출력 420마력(hp), 최대토크 383lb·ft을 구현하는 5.0 V8 타우엔진과 최고출력 311마력(hp), 최대토크 293lb·ft의 람다 3.8 GDI 엔진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려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 등 최첨단 시스템을 대거 장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켰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소개. (사진=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1년간 '죽음의 서킷'으로 유명한 유럽 뉘르부르크링과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최악의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를 반복하며, 완벽에 가까운 자동차로 탄생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형 제네시스를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1세대의 성공을 뛰어넘는 2세대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특별 체험존(Halo of Safety)’을 마련, 신형 제네시스 절개차를 전시하고,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제네시스에 적용된 첨단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14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총 1534m²(약 465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싼타페 등 총 19대의 차량을 비롯해 블루링크 체험존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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