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삼성과
LG(003550) 등 30대 그룹 사장단과 새해 첫 간담회를 열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이상훈 삼성 사장, 박광식
현대차(005380) 부사장 등 30대 그룹사장단,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정부가 재계가 힘을 모으기 위한 자리로, 이날 윤상직 장관은 "올해는 규제개혁의 해로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발굴·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윤 장관은 이어 "엔저(低)와 통상임금 등 대내외 기업환경 여건이 어렵지만 정부는 기업환경을 안정시켜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엔저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테니 기업은 투자비용을 낮추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해외진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환경과 노동 등 기업환경의 핵심요건에 대해서는 산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고 정부에서 합리적 대안 강구하겠다"며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현장전문 인력과 고급융합 인력, 여성인력 고용 활성화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산업부 장관은 30대 그룹이 과감한 투자에 나서 미래를 위한 준비와 창조경제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장관은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성과를 거둔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최근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으로 우호적인 투자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세계경기 회복 흐름을 활용해 기업이 과감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와 혁신으로 미래준비를 준비하자"며 "미래성장 분야에서 대·중소중견 기업 간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기업이 창조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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