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내 양적완화 종료를 강력하게 주장하자 국채가격이 나흘만에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2.87%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6%포인트 오른 1.65%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80%로 전일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플로서 총재는 라살레대학 강연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은행(연준, Fed) 의장이 말했던 것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양적완화가 종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가 부진했지만 하나의 지표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릴 순 없다며 낙관적 입장을 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넘어서며 호조를 보였다. 전월 대비 0.2%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예상치 0.1% 증가도 웃돌았다.
이와 함께 발표된 지난해 11월 기업재고도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사전 전망치 0.3% 증가를 상회하면서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결과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스트레지스트는 "다른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12월 고용보고서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럽의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1.81%와 3.81%를 각각 기록했고,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5.25%로 집계됐다.
반면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9%포인트 상승한 7.67%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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