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15일 국내 증시에서는 전기차, 3D프린터 관련주들이 이슈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4분기 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에 12% 급등했다. 다만 파나소닉 외 다른 회사와 배터리 부문 협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국내 2차 전지 관련주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3D프린터업체인 스트라타시스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3D프린터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 테슬라, 판매호조 전망에 급등.."배터리 협력사 선정 고려 안해"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지난 4분기 판매 규모가 6900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전망치에 비해 20%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규모는 두 배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해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15.74% 급등한 16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제롬 구린 테슬라 글로벌 판매·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2014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시장에 아직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구린 부사장은 배터리 부문과 관련해 "현재 파나소닉과 배터리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상태”라며 “다른 회사와 협력하는 방안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美증시 3D프린터주 동반 급락..국내 랠리 제동거나
뉴욕증시에서 3D프린터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여 연초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3D프린터주들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미국 3D프린터주들이 연이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원은 지난해 순익 전망을 기존 4800만 달러에서 4000만~4200만 달러로 내려잡았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3D프린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스트라타시스는 8% 이상 급락했고, 3D시스템즈(0.4%), 엑스원(5.37%), 복셀젯(1.62%)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도 엑스원은 추가로 15.35% 밀리고 있다. 복셀젯과 3D시스템즈도 각각 7.4%, 4.62%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매출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고, 또한 기업 및 개인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정확히 확보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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