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1년 연속 최다특허 취득..삼성과 격차 벌려
지난해 美서 특허 6809건 취득..삼성전자는 8년 연속 2위
2014-01-15 10:12:36 2014-01-15 10:16:33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IBM이 21년 연속으로 미국 내 최다 특허 등록 기업에 올랐다. 8년째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IBM은 아마존, 구글, HP, 인텔, 오라클 등이 등록한 특허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특허를 취득했다.
 
15일 한국IBM은 지난해 미국에서 총 6809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2위는 삼성전자로 총 467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어 캐논,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IBM은 특히 올해 왓슨,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등 핵심 전략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특허를 취득했다.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버니 메니어슨(Bernie Meyerson) IBM 수석 연구원인 “IBM이 미국 특허 최다 등록 기업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특허는 혁신을 나타내는 한 가지 잣대일 뿐이며, 특허를 취득한 여러 기술들이 솔루션에 실제 적용돼 고객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IBM이 21년간의 특허 취득 신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미국 내 47개 주와 전 세계 41개국에 거느리고 있는 수많은 연구진들의 성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IBM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총 8000여명에 이르는 연구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 이외에도 기업과 기관들이 50위권 이내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1947건의 특허를 등록해 10위에 올랐고, 삼성디스플레이(22위, 127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39위, 911건), SK하이닉스(45위, 761건) 등도 포함됐다.
 
◇2013년 미국 특허 취득 상위 10개 기업.(사진=한국IB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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