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그룹 차원 '전략기획 협의체' 운영
2014-01-15 11:17:28 2014-01-15 11:21:2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략기획 협의체'를 신설한다.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전략기획책임자(CSO·Chief Strategic Officer) 3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새로 조직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매달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이 회장의 부재 이후 위축된 계열사의 전략기획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지주사와 각 계열사 간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특히 CJ는 이번 협의체 운영을 통해 경영 내실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CJ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심하게 줄면서 연간 목표치의 70% 수준에 그쳤고, 매출도 목표였던 30조원에 1조5000억원 정도 미달했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우선 ▲사업 전반의 수익성 분석 ▲비효율 제거 ▲글로벌 진출 확대 ▲고객의 니즈 파악 ▲벤치마킹 프로그램 발굴 등에 관한 전략을 수립해 '현금 흐름(Cash Flow) 경영'을 정착한다.
 
앞서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창의와 혁신으로 낭비를 제거해 수익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금의 효율적인 관리로 경영 안정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룹 관계자는 "실질적 창업주인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계열사 단위로는 큰 그림의 전략 수립과 문제 해결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라며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하나로 통합해 미래를 이끌 신수종 사업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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