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추가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2.88%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1.67%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3.82%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관할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보고서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던 지역이 7개였던 것에 비해 2개나 늘어난 결과다.
특히 지난 연휴기간동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지출이 늘고, 고용시장을 비롯한 제조업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뉴욕 연은이 발표한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0개월만의 최고치 12.5를 기록했다. 직전월의 2.2와 시장 전망치 3.75를 모두 가뿐히 상회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해 3개월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전환됐다.
저스틴 리더러 캔터피츠제럴드 스트레지스트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향후 몇 개월 동안 경제지표의 효과가 다 소진될 때까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75~3%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의 국채가격은 대체로 상승했다.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5.12%를 기록했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76%로 집계돼 전일 대비 0.06%포인트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0.07%포인트 내려 7.60%을 기록했지만,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1.82%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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