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 하원이 1조1000억달러 규모의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해 10월의 셧다운 사태를 피하고 오는 9월말까지 연방정부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예산안 승인을 위한 투표에 참여한 이후 투표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전체회의에서 찬성 359표, 반대 67표로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부 셧다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회에서 마련한 임시 예산안의 기한은 이날 자정으로 만료되며, 상원은 오늘 18일까지 법안을 처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예산안을 합의하기 위해 공화당은 당초 주장했던 오바마케어 예산 전액 삭감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10억달러 삭감하는 데 합의했다.
니타 로이 하원 세출 위원회 민주당 의원은 "이번 협상에서 양쪽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지만 합의에 이른 것은 매우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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