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철수의 '공천폐지'·'朴입장표명' 요구엔 동의"
"정개특위 해산 요구는, 정개특위 차원에서 답할 문제"
2014-01-19 14:47:35 2014-01-19 14:51:4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그러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해산' 요구에 대해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도의 장단점을 떠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것을 피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따르라는 안 의원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뜻을 같이 하는 모든 국민과 모든 세력의 힘을 모아 반드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할 것"이라고 말해, 안 의원과 뜻을 같이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요구한 '정개특위 해산' 요구에 대해 "국회 정개특위와 당 차원의 특위에서 얘기할 문제"라며 "그 분들이 거기에 대해 반응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News1
 
박 대변인은 아울러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위헌성'에 대해 "2003년 위헌 판결은 후보의 정당표방을 금지한 것에 대한 판결이다. 정당공천 폐지는 위헌심판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공천 폐지 공약 파기'에 대해 "매우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공약이 잘못됐다는 말은 새누리당이 오직 표에 도움 될 것 같으니까 국민들과 거짓말 약속을 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지방선거가 다가오니 지방선거에서 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기 싫다는 자기고백"이라고 성토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주부터 민주당의 뜻에 공감하는 모든 세력과 국민과 함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해 다양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펴나갈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지방자치의 중앙예속화의 문제점, 줄서기 폐해 등을 지적하며, 자신들의 의사표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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