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비트코인 기업 코빗(대표이사 유영석)은 실리콘밸리 유력 투자자들로부터 40만달러 규모의 엔젤(Series A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빗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유명 투자자 팀 드레이퍼가 주도했다. 드레이퍼 가문은 4대째 실리콘밸리에서 투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엔젤리스트 설립자 나발 라비칸트, 구글 재무임원 출신의 피에트로 도바 등이 참여했다.
세계 최초 비트코인 투자펀드 상품을 내놓은 금융플랫폼 세컨드마켓의 설립자 베리 실베르트가 결성한 비트코인 기업 투자펀드인 비트코인오퍼튜니티펀드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에 대한 한국의 높은 관심과 수준 높은 논의가 이뤄지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가파른 성장세 또한 고무적이다"며 "그 중심에 코빗이 있었고, 이는 세계의 여타 거래소들이 본받을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유영석 코빗 대표이사는 “창업 첫 해에 이미 흑자를 기록했지만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경쟁에서 더 앞서가기 위해 투자자금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는 분들을 투자자로 영입했다"며 “투입된 자금과 투자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가진 가능성을 현실화 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빗은 2013년 7월 설립된 한국 최초의 비트코인 스타트업으로, 현재 2만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사진=코빗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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