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銀, 본점인력 영업점 투입..영업시간도 연장 검토
고객 정보유출 관련 민원 처리 위해
2014-01-21 15:29:49 2014-01-21 15:33:51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대형카드사에서 1억건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수동 KB국민카드에 마련된 개인정보 비상상담실을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사상 초유의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영업점 인력을 대폭 늘려 고객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고객 민원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영업점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본점 인력 2600명 가운데 1000여명을 영업점에 파견했다.
 
파견된 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 카드 재발급 등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며, 민원 서류접수 및 객장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대기시간 축소를 위해 본점 부서 중 팀장급 이하 직원 상당수를 전 영업점에 파견했다"며 "일단 오는 24일까지 민원 처리에 주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도 허식 농협금융지주 상무를 단장으로 한 '카드비상대책단'을 꾸리고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범농협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 중으로 본점과 17개 영업본부 근무인원 가운데 일부를 영업점 쪽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곧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업점 마감시간도 기존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 "카드비상대책단 회의에서 영업시간 연장의 필요성도 제기됐다"며 "오늘 중으로는 결론이 나면 내일부터라도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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