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코스피는 방향성을 잃은채 사흘동안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83포인트(-1.16%) 내린 1947.5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8% 성장해 3년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장중 들려온 중국 지표 부진은 코스피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날 HSBC는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50.5와 예상치 50.6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현대차 등 기업 실적 발표도 지수 상승을 제한시키는 요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6억원, 401억원 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990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는 11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1842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 부진으로 코스피가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오는 28~29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변수가 산적해 있어 당분간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1.91% 밀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통신, 운수창고, 유통업 등도 1%대 내렸다.
삼성카드(029780)는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 영업정지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1.83% 상승했고,
동아원(008040)은 미국계 곡물업체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에 4.4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7%) 내린 522.7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61% 오른 1073.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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