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역외 매수로 1070원대 돌파..1073.9원(6.5원↑)
2014-01-23 15:31:43 2014-01-23 15:35:35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상승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068.3원 출발해 6.5원 오른 1073.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3일(1072.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 역외 메크로 펀드 달러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발표된 중국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돈 49.6을 기록한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이 1595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 상승에 일조를 한 가운데 수출업체들도 글로벌 달러 강세 여부를 주목하며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를 유보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0.9원 오른 1068.3원 출발해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70원대를 뚫고 올라섰다.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071원 부근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중국 PMI 지표 부진 소식에 1063원대로 추가 상승했다.
 
오후 들어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역외 달러 매수세로 환율은 상승 흐름을 지속한 끝에 6.5원 오른 1073.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역외 매수와 메크로 펀드의 달러 매수세 유입으로 강력한 저항선을 뚫고 1070원대로 상승했다”며 “FOMC 회의 이전까지 달러 강세 기조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유입될 경우 다시 106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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