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코스피가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짓눌린 모습이다. 장초반 1936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하락폭을 축소하며 1940선 부근에서 등락중이다.
2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33%) 내린 1941.1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글로벌증시는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을 보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뉴욕증시의 경우 기업 실적 실망감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는 등 프로그램 매물이 많지 않아서 변동성은 간밤 뉴욕증시 대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245억원 팔고 있고, 개인은 홀로 484억원 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억원, 137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건설, 운수장비, 화학 등은 1% 넘게 밀리고 있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유통, 통신업 순으로 떨어지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어닝 쇼크라는 평가에 3.92% 하락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319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3%) 오른 522.8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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