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여당, 대통령 모욕엔 일사분란, 국민 피해엔 침묵"
"금융당국 책임자들 감싸기에만 급급"
2014-01-24 10:17:41 2014-01-24 10:21:2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을 맹비난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금융당국 책임자들 감싸기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김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이 모욕당했을 때, 당사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원내지도부가, 정부 관료로부터 국민이 모욕당하고 고통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당사자들의 사퇴를 요구하기는커녕 감싸기식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게 도대체 과연 진정한 집권여당 원내지도부의 모습이냐"며 "대통령에 대한 비상식적 발언 등에 대해 대응하던 집권여당 원내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News1
 
그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대변해야 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의 경호부대가 아니라 국민의 경호부대로, 대변자로 머슴처럼 일해야 한다"고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국민의 편으로 돌아와 이번 사태의 총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에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아울러 현오석 경제부총리·신제윤 금융위원장·최수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즉각적인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즉시 사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수습의 주체인 양 자신들의 책임을 교묘히 회피하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동시에 이번 카드 대란을 수습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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