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과자, 아이스크림, 콜라 등 가공식품에 이어 피자 등 외식 메뉴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이날부터 피자 7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해당 품목은 포테이토, 슈퍼디럭스, 슈퍼슈프림, 베이컨 체다치즈, 불고기, 페퍼로니, 치즈 등이다.
이번 인상 결정에 따라 라지 사이즈는 2000원, 미디엄 사이즈는 1000원 오르게 된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지난해 밀가루 가격이 10% 정도, 인건비는 26% 정도 인상돼 4년 만에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7종에 한해서만 인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슷한 구조를 가진 동종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 요인은 계속해서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해결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발생하는 요인에 관해서 인상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가공식품 가격이 업체별로 일제히 오른 가운데 외식업계에도 인상 행렬이 이어질지 우려된다.
롯데제과(004990)는 지난해 10월 9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2%, 해태제과는 12월 7개 제품을 평균 8.7%, 인상했다.
또한
오리온(001800)은 주력 품목인 초코파이 가격을 1년여 만에 50% 인상한 것을 포함해 6개 제품을 평균 11.9% 올렸다.
빙그레(005180)는 아이스크림 '투게더'와 '엑설런트'의 가격을 각각 10%, 16.7% 인상했고, 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로 음료 31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5%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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