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14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팀인 삼성화재가 리그 독주 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 연속 7시즌 우승 대기록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39점을 혼자 기록한 '쿠바 특급' 레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3-1(25-12 19-25 25-18 25-18)로 가볍게 꺾었다.
후반기 2연승을 포함해 4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승점 45점(16승4패)로 지난 22일 삼성화재에 패하며 2위로 떨어진 현대캐피탈(승점 40·14승5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우리카드 킬러'라는 별칭도 듣는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2로 대승했지만 2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와 4세트를 7점차로 완승하면서 이겼다. 우리카드를 맞아 2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이후로 놀랄만한 집중력을 보였다.
3·4세트의 리드는 레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오는 각각 13점과 12점을 얻어 공격을 주도했다. 고희진을 비롯한 베테랑에 밀렸던 지태환도 4세트에 블로킹 5개를 포함해 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최홍석(18점)이 분전했지만 신영석(11점)과 루니(10점), 김정환(8점)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며 삼성화재전 4연패를 당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3-1(21-25 27-25 25-19 25-15)로 물리치며 역전승을 기록했다.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던 KGC인삼공사는 조이스(39점)와 이연주(10점)의 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특히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인 조이스는 승부를 가르는 2세트에 고공폭격을 잇따라 가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놓더니 3세트에 12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8승11패(승점 28) 째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도로공사(9승10패·승점 27)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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