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성장 한계 왔다..목표가↓"
2014-01-27 07:28:17 2014-01-27 07:32:29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7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향후 성장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의 38조7000억원에서 36조1000억원으로 6.8% 하향한다"며 "갤럭시S5의 출시로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의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하반기에 이익 성장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획기적인 신성장 동력 인수합병(M&A) 또는 기업 분할 등을 통해 영업이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앞으로도 크게 해소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통신(IM) 부문의 수익성 감소를 부품(DS) 부문의 성장으로 상쇄하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성장 둔화에 따라 모바일 디램(DRAM), Embedded NAND, 시스템LSI A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부품 사업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부품 사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올해 영업이익을 반도체 8조5000억원, 디스플레이패널(DP) 2조200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8조8000억원에서 8조1000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36조2000억원에서 34조4000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서 연구원은 "IT 수요가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이익이 하락하고, 메모리 비트 그로스(bit growth) 하락으로 반도체 이익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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