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NG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 변액보험 판매 낙제점
금감원, 지난해 10~12월 미스터리쇼핑 결과 발표
2014-01-27 12:00:00 2014-01-27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실태를 점검한 미스터리쇼핑(암행 검사)에서 외국계 보험사가 대거 낙제점을 받았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19개 생명보험회사 소속 540명의 보험설계사에 대해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AIA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 등 7개 생명보험사가 60점 미만의 저조등급을 받았다.
 
반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은 80점대로 양호한 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2년에 저조등급을 받은 12개 생보사 중 국내 생보사 3개사는 2013년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은 반면 외국계 생보사 6개사는 모두 보통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적합성원칙 프로세스 준수 평가점수가 국내 생보사에 비해 특히 낮았다”며 “외국계 생보사는 보험설계사의 개인적인 역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전사적인 판매관행 개선 노력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별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쇼핑 결과
 
 
이번 미스터리 쇼핑은 적합성원칙 및 상품설명의무 관련 등 총 14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대상회사 및 보험설계사 소속 점포 선정시 조기 실효해약률, 계약자등급 미부여율, 고령자비율 등 질적요소 추가 고려했으며 미스터리쇼핑 감지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상품설명의무 평가항목 중 유사항목 통합 및 일부항목을 삭제하는 등 평가항목을 축소했다.
 
또한 특별계정 운용보수에 관한 사항을 평가항목에 추가하고 신규 중소업체와 중견업체가 컨소시엄 방식으로 용역을 수행했다.
 
그 결과 보험설계사 540명의 평균점수는 70.2점으로 2012년 53.7점에 비해 크게30.7%(16.5점) 상승했다.
 
적합성원칙 평가항목은 평균 64.2점으로 2012년 31.3점 대비 32.9점 상승했고, 상품설명의무 평가항목의 환산점수는 평균 72.7점으로 2012년 63.3점 9.4점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1년 보험설계사에 대한 최초 미스터리쇼핑 실시 이후 지속적으로 평가결과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미진한 수준”이라며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이번 계획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 후 필요시 현장검사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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