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페소화 가치 하락세..증시 역시 '휘청'
2014-01-28 15:22:08 2014-01-28 15:26:1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페소화 가치가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필리핀 금융시장도 몸살을 앓고 있다.
 
◇달러·필리핀 페소화 환율 추이(자료=로이터통신)
28일 오후 2시41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페소화의 가치는 달러당 45.30페소를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 거래일에는 장중 한때 지난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45.45페소까지 밀리기도 했다.
 
필리핀 주식 시장도 역시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필리핀 증시 PSEI지수는 오후 2시56분 현재 전일 대비 0.75% 하락한 6035.77을 기록 중이다. 필리핀 증시는 전일에도 지난 24일 종가보다 1.78%나 급락한 6081.6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신흥국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가치도 지난주에만 18% 하락해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금융 시장이 출렁인 후 투자자들은 필리핀·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신흥국 시장에서도 돈을 빼고 있다"며 "신흥국 시장에 군중심리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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