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국내 증시는 FOMC의 정책 결정과 설을 앞둔 경계감보다 신흥국 통화 불안 완화와 기술적 반등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8포인트(0.65%) 오른 1929.3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저가매수와 개선된 소비심리에 반등하며 국내 증시 상승 배경이 됐다.
다우지수는 90.68포인트(0.57%) 상승한 1만5928.56에 마감하며 엿새만에 반등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35%, 0.61%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터키, 인도 등 등이 금리 인상에 나서며 신흥국 통화 불안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종전 7.75%에서 8.00%로 0.25%포인트 올렸고, 터키 중앙은행도 긴급 통화회의를 소집한 뒤 기준금리를 4.5%에서 10%로 5.5%포인트를 깜짝 인상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에서 100억 달러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고 이 부분은 증시에 선반영됐다"며 이로 인한 경계감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주 중국의 1월 HSBC 비제조업 PMI지수는 앞서 발표된 제조업 PMI와 달리 기준선 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 발표 후반에 접어들면서 실적 충격도 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 하방에 대한 신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은 딱히 오를 만한 근거가 없는 가운데 이번주 초반 급락으로 인한 기술적 반응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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