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美 FOMC 앞두고 달러 강세 지속
터키 리라화, 금리 대폭 인상에 3% '강세'
2014-01-29 08:24:40 2014-01-29 08:28:4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달러가 소폭의 강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0% 상승한 80.6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23% 오른 102.86달러로 거래됐다. 앞서 달러당 101.77엔까지 떨어지며 작년 12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연준의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전망에 다시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1월의 FOMC 회의에서 100억달러의 추가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0.7을 기록, 5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점 등이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힘 마다하비 나이트브릿지 포린익스체인지 대표는 "신흥국 시장에 대한 공포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한 달러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흥국 통화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위기 진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까닭이다.
 
뉴욕 외환시장을 기준으로 달러·리라 환율은 전일대비 4.34% 하락한 2.1807리라를 기록했다. 전날 사상 최고가였던 2.3310리라에 도달했지만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란 기대가 높았던 점이 리라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이후 터키 중앙은행은 임시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하루짜리 초단기 금융거래인 오버나이트 대출 금리를 종전의 7.75%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밖에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와 하루짜리 차입금리 모두 대폭 인상했다.
 
이에 오전 8시9분(한국시간) 현재 이스탄불 외환시장에서 터키 리라화는 3%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도 전일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섰다. RBI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 영향에 달러·루피 환율은 전날보다 1.68% 하락한 62.385달러로 거래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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