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인터넷 만큼의 변혁 가져올 것"
2014-01-29 11:05:30 2014-01-29 11:09:2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990년대,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면 이제는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
 
가상화폐로서의 가능성에는 여전히 많은 의구심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듯 하다.
 
◇비트코인 취급을 알리는 표지(사진=로이터통신)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레드 윌슨 유니언스퀘어 벤처스 파트너는 뉴욕 은행 규제당국이 주최한 '비트코인의 잠재적 규제 가능성' 청문회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1990년대 초반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투자자뿐 아니라 모든 사회가 매우 흥분되는 일의 출발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파급력을 20세기 후반의 인터넷에 비유하며 비트코인이 전세계를 재편하고 경제 성장을 자극할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세간의 논란을 인식한 듯 그는 "약간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비트코인이 창출할 수 있는 혁신의 가치를 억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윌슨은 "규제는 시스템을 규정하는 테두리에 한하면 된다"며 "시스템이 운용되는 원리에 대해서는 규제의 칼을 들이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을 악용하려는 사람은 분명 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그런 사람들 때문에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7일 찰리 쉬렘 비트인스턴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통한 마약거래와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미국 연방검찰에 기소, 체포됐다. 그가 설립한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인스턴트는 이미 지난해 7월 문을 닫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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