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수사팀 사실상 공중분해..특검해야"
"평검사 2명 지방 발령, 공소 유지 불가능 만들려는 박근혜 정권의 꼼수"
2014-01-29 12:15:31 2014-01-29 12:19:3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28일 단행된 법무부의 평검사 인사에 대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검찰 특별수사팀이 사실상 공중분해됐다"라고 평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사진)은 29일 "공소 유지를 불가하게 만들려고 하는 박근혜 정권의 꼼수"라 의심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평검사 인선에서 "국정원 수사팀 소속 평검사 2명이 지방으로 발령이 났다"라는 것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수사팀을 갈기갈기 찢어놔 공소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걱정했다.
 
그는 "지방으로 발령이 난 국정원 수사팀 검사는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위터상에 올린 불법적인 댓글을 분석하는 핵심 업무를 담당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팀 해체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흐지부지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와 검찰은 비정상적인 인사로 수사와 공소유지를 방해할 것이 아니라 사상 초유의 국가기관에 의한 조직적 선거 개입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라는 국민적 요구에 특검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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