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멕시코의 평가전에서 멕시코의 오리베 페랄타가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혹독한 원정경기를 체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멕시코와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 내줘 0-4로 졌다.
4골 허용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최다 실점이다.
홍명보 감독은 기존 4-2-3-1 전술에서 탈피해 4-4-2 전술을 가동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멕시코의 3-5-2 전술과 선수 개개인의 기술에서 앞선 멕시코에 밀렸다.
6만5000석의 관중석 또한 거의 대부분 멕시코 응원단으로 채워져 한국은 압도적인 분위기에 눌리며 경기를 치렀다. 멕시코의
멕시코의 알란 풀리도는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는 등 한국의 골문을 끊임없이 열어젖혔다.
경기 초반 한국은 이근호가 측면으로 빠질 때 빈자리를 공격수 김신욱과 미드필더들이 채우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멕시코가 먼저 터트렸다. 전반 36분 오리베 페랄타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몸을 돌리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 전반 45분과 후반 40분에는 알란 풀리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갔다. 풀리도는 후반 44분에도 골키퍼 김승규 맞고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신욱(울산), 이명주(포항), 염기훈(수원)을 빼고 이승기(전북), 이호(상주), 김민우(사간도스)를 투입했다.
염기훈은 경기 초반 왼쪽에서 주로 움직였으나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승기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왕성한 움직임으로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성과를 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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