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왼쪽)과 김승규.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한 골키퍼 자리에서 김승규(24·울산현대)가 정성룡(30·수원삼성)을 제치고 홍명보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김신욱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김승규는 정성룡을 제치고 선발 출장해 90분 내내 골문을 지켰다.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아 김승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다.
정성룡은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최근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큰 대회에서 그의 경험이 빛을 발할 것이란 분석이 있다.
김승규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골문을 지키며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다. 순발력에서 만큼은 김승규가 정성룡 보다 낫다고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둘의 경쟁은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골키퍼 자리는 해외파가 없고, 특수한 자리이기 때문에 남은 평가전 내내 둘 중 누가 출전하느냐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골키퍼는 다른 선수들 보다 20분 먼저 훈련 하고 20분 늦게 훈련을 마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멕시코와 올해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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