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게임주, 해외 시장 모멘텀에 주목"
2014-01-31 10:00:00 2014-01-31 10: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31일 증권가는 국내 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 중인 게임주에 대해 해외 시장 모멘텀이 있는 업체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전략을 내놨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 시장은 모두 둔화될 전망"이라며 "투자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 게임은 중국, 모바일 게임은 일본 시장에서의 기회가 있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로 국내 시장의 신규 게임 매출에 대한 기대감은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라며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게임주와 모바일 게임주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모바일 게임 시장과 달리 온라인 게임 시장은 기회가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산업은 낮은 진입 장벽 탓에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반면 온라인 게임의 경우 모바일 게임산업의 급성장 과정에서 사업을 전환한 일부 게임사 덕에 남아있는 업체 입장에서는 기회가 커졌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게임주에 대한 접근은 온라인 게임주의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해외 매출이 발생하는 업체를 선별하는 전략으로 압축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 시장 진출 기회와 함께 희소성이 부각되는 온라인 게임업체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늘리고, 모바일 게임업종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관심 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 조이시티, NHN엔터, 선데이토즈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도 "아직 모바일 게임주에 섣불리 투자하기는 어려운 시기"라며 "1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실제로 턴어라운드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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