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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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글로벌 증시 자금 1.8조 달러 유출 - 블룸버그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으면서 지난 1월 한 달 동안 1조8000억달러의 증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불안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으며, 이에 지난 1월 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1조800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서면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이에 신흥국 금융위기 불안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MSCI 이머징 지수도 올해 들어서만 6.8% 하락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의 경고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IMF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각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긴급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정책의도와 그에 따른 효과 사이에는 무척 중요한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현재 각 국가들의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엇갈린 美 소비지표..소비지출 증가, 신뢰지수 하락 - 로이터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12월 소비지출은 증가하고,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 통신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미 상무부는 지난 12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0.6% 증가에는 못 미친 결과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 0.2% 증가는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4분기 소비지출은 3년만에 최고 증가세를 기록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12월 개인소득은 직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고, 저축률은 3.9%로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학교가 공동집계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2를 기록해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나디 골드버그 TD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소득이 늘지 않고, 저축률이 둔화되는 것은 향후 수 개월동안 소비가 둔화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에 실업률은 그대로 - 뉴욕타임즈
신흥국 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유로존이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다시 둔화세를 나타냈고, 실업률도 좀처럼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 뉴욕타임즈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실업률이 기존과 동일한 1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월의 인플레이션은 0.7%로 집계돼 직전월의 0.8%와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모두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목표치로 제시한 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로 지난해 11월 ECB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하향 조정했을 때와 같은 수준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있을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이 시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했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뿐 아니라 고용시장도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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