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0.7%..예상 하회
2014-01-31 22:28:33 2014-01-31 22:28:3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달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31일 유로스타트는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8% 상승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9% 상승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ECB의 목표치 2%에 한참 모자란 결과다.
 
이번 물가상승세 둔화에는 에너지가격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던 에너지가격은 1월에도 1.2%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8%를 기록해 직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도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0.7%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으며, 이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주에 있을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터 딕슨 코메르츠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는 ECB가 추가완화책을 시행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ECB는 다음주 회의 때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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